요즘 기사들을 보며 by 길리타인

이 이야기의 주 목표는 아마 정치, 경제, 언론 등 사회의 중심부에 있는 인사들, 부서들에 한하며, 일부 시민단체들에게도 포함된 내용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내가 지지하던 사람, 또는 정부 또는 단체가 힘을 잃었을 때의 반응이 나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좌우진영 할 것 없이 나타나며 가끔은 그 주장을 내세운 사람들의 지능이 의심스러운 경우도 빈번하다. 내가 문제를 삼은 이유는 이 일들이 '빈번'하다는 데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우리는 세계의 그 어떤 나라보다 문맹률은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일보, 실질 문맹률>

하지만 기사의 일부 내용대로 실질 문맹률만 떨어졌을뿐, 언어에 대한 이해력을 점점 악화된다고 말한다.
기사에서는 이 원인이 현대인들의 독서의 결핍이 주된 요인이라고 판단하지만 이는 그렇게 단순하게 판단할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인해 원래 있었던 아날로그 형식의 컨텐츠가 쇠퇴하고 있는 추세이고, 스마트폰이라는 더 고도화 된 장비로 인해 그 쇠퇴는 더 가속화 되고 있다고 해야한다.

그렇다면 이 실질적인 문맹의 해결책은 무엇인가? 그것이 오로지 독서를 안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의 문제인가?
재밌는 일은 그 문제가 일반 국민들 뿐 아니라, 글로써 직업을 삼는 사람들에게서조차 이 문제는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들어 뉴스를 보거나 인터넷을 통해서 뉴스기사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들조차 글에 오타가 발생하거나 또는 상황에 맞지 않는 문맥을 쓰는 것이 이제는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흔하다.

한국민들은 겉으로는 다른 국민에 비해 성숙해보이지만, '속 빈 강정'이라고 불릴 만한 이야기가 여기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국민의 질이 상승됬다는 겉 지표만을 강조하며 실제로는 그에 부합하면 사회의 정보에는 전혀 다가가지를 못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언론 매체는 이 점을 이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부분이 많다. 시청자들이 아예 모르는 정보를 중요하게 보도하거나 또는 알듯말듯한 단어를 써가며 다른 해설없이 바로 보도를 해버리고, 다음 날은 그 내용을 아예 지워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는 공중파 뉴스의 대표적인 문제점이기도 하다. 공중파 뉴스의 큰 문제는 그 날의 뉴스가 모두 똑같다는 점이다. 아침 뉴스를 시작으로 저녁, 심야 뉴스까지 큰 이슈거리가 없다면 열에 아홉은 같은 내용이 보도가 되고 하루에 몇번씩이나 앵커와 뉴스 프로그램 이름만 다를 뿐 보도내용은 동일하다는 것이다. 마치 정부에 '보도지침'이라도 받던 시절과 같이 말이다.


<위키백과, 보도지침 설명 부분 2016년 기사>


<대학신문, 정치권력에 취약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공영성'을 위협하다. 2014년 기사>

이 기사의 내용이 아무래도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대부분의 주장이 담겨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정부가 공영방송을 쥐고 흔들고 거기서 보도되는 내용은 일반 국민들이 의심없이 바로 인지를 하기 때문에 여기서 보도된 내용은 검증을 거지치 않고,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그리고 이 '사실'들의 대부분은 일반 국민들이 개인적으로 검증조차 못하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공영방송을 통해 보도되는 내용을 잘못된 내용이라고 말하거나 진위가 의심스럽다는 말을 하는 순간 다른 부류의 사람이 되어 버린다.

집안 식구들과도 대화를 하다보면 이런 부분에서 세대차이를 느끼게 된다. 과거의 언론의 내용을 계속해서 믿는 사람들은 지금의 언론이 반대 이야기를 하여도 거의 받아들이지 않고 부정해버린다. 자기 스스로 검증할 수 없는 내용을 공영방송에서 중요하게 다뤄서 사실인 것처럼 주입을 시켜버린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렇게 아예 과거의 기억을 새로운 것으로 대체되지 않게끔 밀봉을 시켜버리는 수준이다. 그리고 다른 의견에 대해 적으로 인식을 해버린다.

언론뿐만 아니라 많은 지식인들도 이와 비슷한 강요를 받아서 있지도 않는 사실을 만들어서 배포하는데 일조한 경우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을 무작정 비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들에겐 지식이 가장 강력한 힘이지만, 그보다 강력한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에 비하면 그들은 아주 연약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긴 포스트를 작성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명목적인 지식은 어느나라와 비교할 수 없지만, 그 지식의 대부분은 사실 '수박 겉핧기'수준의 지식들로 채워져 있고, 그 지식들은 시대가 바뀌면 언제든지 변질될 수 있는 지식들로만 채운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대간의 지식의 수준은 비슷하지만 시대마다 채워진 지식들이 서로 반대의 가치를 쫓기 때문에 대립을 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 어느 나라보다 대학을 많이가고 수학능력시험이 국가 행사수준으로 이루어지는 이 나라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내용임은 분명하다. 대학진학률은 높지만 노벨상과는 먼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현 실태를 반드시 인지해야 할 것이다. 대학이 단순히 취업스펙으로 전락해버린 지금의 현실은 앞으로의 세대가 짊어져야할 무거운 짐으로 만들어버린 과거의 세대가 반성해야 한다.

<알쓸신잡 7회>

요즘 기사를 보면서 왜 이렇게 진보, 보수주의자들이 대립하는 가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그 원인의 일부는 정치인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위에 인용한 'TVN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의 주장을 생각해보면서 이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나는 판단했다. 이 부분에서는 정치인들이 서로 화합하면 의회의 기능이 상실된다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이어져 가고 있는데, 그 도중에 유시민 작가가 "정치인들은 자기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에게 쓸 수 있는 '무기를 공급하는 것'이 토론이다."라고 한다.

물론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한 편으로는 참 무책임하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했다. 위에서 줄곧 이야기했던 언론과 지식인들의 무책임한 정보 제공에 대해서 비판하는 맥락에서 본다면 이 또한 비판해야 마땅한 것이다. 왜냐하면 후속절차가 없이 계속 전반부의 행위만 반복해버리기 때문이다. 정치인이 자신의 지지자를 위해서 정보를 계속흘리는 것은 그럴 수 있는 행위이나 그 정보가 잘못되었을 경우에는 책임을 안지겠다는 뜻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토론이라는 것은 제한된 시간내에 자신의 주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시청자에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럴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무작정 상대를 공격하기 위한 정보만을 생산해서 대중들에게 쥐어준다면 더 큰 혼란을 줄 것이다.
지금 현재 그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그 원인중에 가장 큰 요인이 유시민 작가의 말에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가 자신이 믿는 사람이 만든 무기만을 들고 현장에 나가서 싸우기만 할 뿐 그것을 중재 해줄만한 사람은 나오지 않는 것이다.

민주주의에서 갈등은 당연하다고 하지만, 이렇게 극렬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도 그것이 과연 올바른 민주주의의 대립이냐라는 것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본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토론'을 통해서 해결해야 하는 것이지, 무작정 거리로 나가서 반대세력을 축축해버리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양 세력을 완전히 지지하기에도 문제는 많다. 한쪽은 자칭 보수라고 하지만 사실 수구세력에 반독재체제를 찬양하는 집단이며, 반대쪽은 진보라고 포장은 하지만 그 중 일부는 불순한 행동을 일삼는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다. 더 솔직하게 말하자만 양쪽다 '똥 묻은 개'와 '겨 묻은 개'이다. 누가 더 더러운지 대결하는 구도일 뿐 어느 쪽이 더 깨끗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흔히 말해 "끼리끼리 논다."라는 말이 있듯이 서로가 서로에게 비슷한 부분이 있으니 더 비슷한 행동만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한다. 일반적인 보통사람들이 나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에게 어떤 정치성향을 강요하거나 자신의 지식만을 강요하려고 한다면 그 사람이 관계를 유지할 지도 모르고 혹시라도 자신과 동조를 해준다해도 자신에게 어떤 이득이 되는지 모르겠다. 만약 그 일에 종사하는 정치인이나 그와 관련된 언론인, 지식인이라면 그 것이 좋은 효과로 작용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통사람이라면 굳이 다른사람에게 자신의 사상을 일부러 전파할 이유가 있을까?
왜 굳이 안해도 되는 고생을 사서 하는가
그렇게 지지 한다고 해도 그 지지를 받은 사람은 나에게 얼마나 감사해할까

이제 이 포스트를 정리해보도록 하자
지금 현실의 갈등이 왜이리 극렬한가에 대해 생각을 해보다가 쓰게된 포스트이며 글을 써내려가면서 단순히 좌우 분쟁이 아니며 복잡한 내부사정이 있고, 인식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느꼈다.

첫째로 언론의 기능이 망가져 있다.
언론이 외압을 통해 생산되었던 기사들이 기성세대와 신세대사이에 큰 장벽을 세워버렸으며 서로 교류를 하지 않는다.
언론스스로의 자정능력이 떨어지며 이미 유착이 많이 진행되어 스스로 세력의 우두머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는 국민들의 실질적인 문맹률이 높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문맹률은 낮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어떤 정보를 받았을 때 그 내용을 이해가 가능한 수준의 지식이 없다.
즉, 남들이 아는 내용은 다 알지만 새로운 정보를 받았을 때 이해를 못하는 수준의 지식을 국민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알아두면 내 인생에 쓸모없는 잡다한 지식들만 머리속에 가득하다는 것이다. 서로의 알쓸신잡의 내용이 다르면 싸움을 벌인다고 나는 생각한다.

셋째는 무책임한 정치인들에 있다.
정치인들은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에게 어떠한 것에 필요성을 연설하고, 그들로 하여금 지지를 받는다.
하지만 그 어떠한 것의 필요성은 일반 대중들에게는 어려운 내용이고 부수적인 설명이 결여된다. 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 그러고 일반 대중은 그 수박겉핧기 식의 정책의 필요성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정책이라고 믿어버린다.

이 문제는 어느 한 곳의 문제가 아니라 총체적인 문제이다.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익명성이 보장된 공간에서는 쓸데없이 좌우 진영논리를 앞세워서 소모전만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식인들은 그것을 부추기기만 하고 그 싸움터를 구경거리로 삼고 있다.
그것이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갈등의 원초적인 원인이며 이 것이 해결되려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싸움을 거쳐야 할 지도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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